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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색의 글씨가 적힌 작은 유리병이었다. 양켄센은 기뻐서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그러나 내가 유리병을 꺼내자 그의 얼굴은 딱딱하게 굳었다. 붉은 색의 깨알같은 글씨로 써진 것은 '바보. 이건 저주가 걸린 병이 아니야.' 라는 글귀였다. 한번은 실수이거나 긴장해서였을 수도 있다. 하지만 두 번째는? 홀 안에 있던 사람들이 양켄센에게 보내는 눈길이 매서워지기 시작했다. 나는 손에 든 유리병을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저주란 건 말이죠 그 느낌이 아주 모호해서 흑마법사라도 잘 느끼지 못해요. 아주 강한 흑마법사나 저주에 특별한 재능이 있는 사람들을 제외하면 말이에요. 그리고 저주는 마법으로 탐색할 수 없어요. 그저 느낌으로 느낄 뿐이랍니다. 다음부터는 좀 알고 연기를 해요. 알았어요?" 내가 말을 마치자 양켄센은 후들거리는 다리를 주체하지 못해 바닥에 주저앉았다. 저주를 탐지하지도 못하면서 유리병을 찾아냈다. 답은 하나다. 이미 유리병이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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