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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꾸러기들처럼 소리 없이 웃었다. #34- 반격의 시작 시녀를 따라 환하게 밝혀진 복도를 지난 후, 그라냔 백작은 오펠리우스 왕비의 방으로 들어갔다. 그녀의 방은 복도와는 달리 어둠에 잠겨 있었다.

곳이었다. 마르크가 조심히 미나를 내려놓는 동안 보니 마르크의 등은 어느새 새빨갛게 물들어있었다. 마치 그 자신이 등에서 피를 흘린 것처럼. 미나의 얼굴색은 아까보다 더 안 좋았다. 뛰어서 상처가 벌어진 것 같았다. 미나는 괴로운 듯 인상을 쓰고 있었지만 용케 발악은 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은 이렇게 갑자기 죽음에 가까운 상황을 접하게 되면 발악한다. 죽고 싶지 않아서. 그렇지 않은 경우는 이미 자신이 다해야할 일을 했거나 자신의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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