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 것인지 아니면 둘 다 인지 뒤로
믿는 것인지 아니면 둘 다 인지 뒤로
다. 그리고 그 것마저 끝나자 드디어 하고 싶은 질문을 하기 위해 입을 열었다. "어떻게 된 거야?" "어떻게 되긴. 잠시 여러 가지 일로 인해 떠돌다가 일을 마치고 돌아온 거야." "그런 말이 아니잖아. 그동안 왜 연락도 하지 않은 거야?!" "에릭 님의 말이 맞습니다. 도대체
기 가지고 뭘 시간을 끌고 그러냐는 시선을 보내면서 말했다. "그래요?" 내 목소리가 잔잔한 호수처럼 아무런 감정의 변화도 담고 있지 않자 응접실에 있던 사람들이 일순간 당황했다. 로튼과 수제노를 빼고 말이다. 그러나 나머지 사람들도 무엇을 떠올린 것인지 이내 조용해졌다. 다만 그들의 눈이 나를 안쓰럽게 보고 있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솔직히 아무리 플로라 공주와 친해봐야 제 4기사단 소속의 기사들만 하겠는가? 나를 지키려고 목숨을 바친 기사들만큼 정이 가겠는가? 그런데 지금 나는 그들의 죽음에 대해 전혀 슬퍼하지 않고 있었다.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