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이면서 하는 데다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는 것이라 알아듣기 힘들었
훌쩍이면서 하는 데다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는 것이라 알아듣기 힘들었
고 그들의 입술까지도 짓누르고 있는 것 같았다. 한참만에 입을 연 것은 라디폰 공작이었다. 그의 얼굴에는 결연한 의지마저 떠올라 있었다
피를 흘리는 사람들을 꽤 많이 봤음에도 불구하고 그 피가 바닷물처럼 온 세상을 가득 메운 것처럼 보였다. 멍하니 그 모습을 보던 나는 수제노가 다가가서 미나를 살펴볼 때서야 정신을 차렸다. 미나의 곁에 무릎을 꿇고 앉아서 보니 얼굴 가득 고통스러운 표정이 가득했다. 그러나 내가 보는 것을 눈치챘는지 웃으려고 애썼다. 하지만 그 모습이 기묘하게 일그러져 우스운 모습이 됐다. 하지만 웃음은 나오지 않았다. "공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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